규슈의 최남단 가고시마 현에서도 남쪽 끝에 자리한 이부스키는 겨울에도 기후가 온난하고, 다양한 온천들로 일본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검은 모래찜질도 이 지역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부스키로 떠나기 전에, 방문할 만한 관광지와 맛집을 알아보세요
1️⃣ 스나무시 온천 사유리
이부스키에서 가장 유명한 검은 모래찜질은 이 지역만의 독특한 온천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모래를 온몸에 덮고 있으면 땀이 쏟아지며 노폐물이 배출되고, 피부 깊숙한 곳까지 온천 성분이 흡수되어 짧은 시간에 디톡스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사진도 찍어주어 인증샷을 남길 수 있고, 모래찜질을 마친 후에는 가볍게 샤워하고, 현재 임시 휴업 중인 헬씨랜드 내 타마테바코 온천(2024년 4월 운영 재개 예정)을 방문해 보세요.
검은 찜질은 10-15분 동안 진행되며, 모래의 온도가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래찜질 후에는 온천 열로 익힌 계란, 고구마, 감자 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2️⃣ 헬씨랜드 타마테바코 온천
일본 온천 중 최고로 꼽히는 헬씨랜드 타마테바코 온천의 노천탕은 탁 트인 바다와 주변 섬들로 둘러싸여 있어, 온천에 몸을 담그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멋진 풍경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온천을 즐기면 스트레스가 사라질 것입니다.
남녀 탕은 매일 변경되며, 규모와 전망이 조금씩 다릅니다.
온천 후에는 삶은 계란과 시원한 사이다, 우유 등을 마실 수 있습니다.
이부스키 역까지 버스로 30분이 소요되며,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스나무시 카이칸 사라쿠
이부스키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면 이부스키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스나무시 카이칸 사라쿠에서 검은 모래찜질을 하면 된다.
스나무시 온천 사유리에 비해 규모도 크고 시설도 깔끔한 편이다.
찜질 방법은 동일하다.
스나무시 카이칸 사라쿠에선 머리에 쓰는 타월은 무료로 제공되며 샤워 타월은 탈의실 내 자판기에서 200엔에 대여해 준다.
4️⃣ 이부스키 역
이부스키에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일반 열차를 타면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타마테바코 관광열차와 같은 테마 열차도 운행되고 있어,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부스키 여행을 대중교통으로 떠나실 분들에게는 역 앞에서 시작되고 끝나며, 무료 족욕탕과 아담한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 지역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족욕탕으로 유명하며,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발만 따뜻한 물에 담가놓으면 5-10분 만에 피로가 느껴지게 풀립니다.
이부스키 역 앞에도 족욕탕이 있어서, 기차 시간이나 버스 기다리는 동안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매년 9월에는 이부스키 온천 축제가 열리는데, 이 축제는 온천수의 은혜를 감사하고 고갈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열립니다.
이 부스키 역과 중앙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일본 민속춤, 전통 현악기 연주, 가마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별 게스트를 초청한 콘서트와 다양한 불꽃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일자별로 다른 공연이 진행되므로, 이부스키 온천 축제 공식 사이트를 방문 전 확인해 보세요.
5️⃣ 이케다 호수
이케다 호수는 약 5700년 전 화산 분화로 인해 생긴 규슈 최대의 칼데라 호수이며, 일본에서 네 번째로 깊은 호수입니다.
이 호수의 최대 수심은 233m로, 가고시마만과 거의 비슷한 깊이를 자랑합니다.
이부스키의 대표적인 명소인 가이몬다케 산은 이케다 호수 주변에 병풍처럼 둘러앉아있으며, 주변에는 아름다운 꽃밭이 조성되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이케다 호수의 흥미로운 측면 중 하나는 전설적인 동물 '이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시는 공룡과 비슷한 생김새를 띠고 있는 괴생명체로, 이케다 호수에서 목격되었다는 주장이 많아 일본 방송국까지 수중 카메라를 동원해 그 정체를 밝히려 한 적이 있습니다.
이 호수의 둘레는 15km, 최대 수심은 233m로 규슈 최대 규모의 칼데라 호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케다 호수에서 목격되었다는 이시는 정체불명의 괴물로, 이 이름은 스코틀랜드 네스 호수의 괴물 '네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시 동상은 이케다 호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팟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케다 호수에서는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노란 유채꽃밭을 즐길 수 있으며, 호수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인근 상점에서는 가고시마의 특산품인 '무라사키 고구마'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기회도 있습니다.
6️⃣ 용궁 신사
일본에는 유명한 용궁 전설로 알려진 우라시마 타로가 있습니다.
이 전설의 배경이 된 용궁 신사는 용궁 공주를 모시는 신성한 장소로, 조개껍질에 소원을 적어 항아리에 넣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복을 빌 수 있습니다.
용궁 신사 뒤쪽에는 바다와 가고시마의 후지산이 불리는 가이몬다케 산이 위치해 있어, 가볍게 트래킹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멋진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인생의 한 줄기를 담아보세요!
우라시마 타로 전설에서는 옛날 어부가 거북이를 구해주고, 이 거북이가 어부를 용궁으로 안내합니다.
용궁에서는 어부가 환대를 받고, 용궁 공주로부터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되는 보물 상자를 선물 받습니다.
하지만 어부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상자를 열고, 그 결과 일 순간 노인이 되어버린다고 전해집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흥미롭고 교훈적인 우라시마 타로 전설과 그 배경이 된 용궁 신사는 일본 여행 시 꼭 방문해 볼 만한 명소로 추천됩니다.
7️⃣ 니시오오야마 역
오랫동안 일본 최남단 역으로 알려졌던 니시오오야마 역은 2003년 오키나와에 모노레일이 등장하기 전까지 그 명성을 지켜왔으며, 지금은 규슈 최남단 역으로 철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역 주변에는 큰 볼거리가 없고 밭과 인가가 드문드문 자리 잡고 있지만,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오래된 철길과 노란색 우체통이 인상적입니다.
1960년에 개통된 이 일본 최남단의 기차역에서는 가이몬다케의 멋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해바라기 밭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을 찍기에 딱 좋습니다.
행복을 전달한다고 알려진 노란 우체통은 여행객들의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며, 역 근처에는 JR 최남단 역에 왔음을 증명하는 증명서와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숍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니시오오야마 역은 일본 여행 중에 꼭 한 번 들려볼 만한 장소로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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